유학생 이야기 (9) 썸네일형 리스트형 13년 전 첫 홈스테이 집. 외롭고 추운 유학생의 기억 2009년 7월 25일. 13년 전인데도 날짜와 시간 모두 생생하게 기억난다. 인천공항에서 울며 손 흔드는 엄마를 뒤로 하고 나는 비행기에 올랐다. 미국에서 살겠다는 결심을 하고 오른 비행기라 짐가방 조차도 너무 단촐했다. 당장 입을 옷과 랩탑 정도만 챙겼다. 남들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가족과 친구의 환영을 받으며 나갈때도 나는 그저 묵묵히 내 가방을 끌고 ‘이제부터 대체 어떻게 가야하나?’ 그 생각으로 외로운 줄도 모르고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종로의 유학원에서 연결해 준 홈스테이는 한 달을 계약해서 선불을 하고 나왔기에 주소는 알았지만 공항에서 거기까지 어떻게 가야할지는 깊게 생각안했다. 나는 어수룩한 젊은 불법택시기사에게 낚여 그 차를 타고 천만다행으로 안전하게 도착했다.. 이전 1 2 다음